우리는 살아가면서 한 곳에 정착하여 살아갈 수 있을지 늘 의문을 품는다. 낯선 환경 속에서 외부인처럼 느껴지거나, 어딘가 섞이지 못한다는 감정을 품은 채 부유하듯 살아가기도 한다. 이 프로젝트는 이러한 감정을 우주에서 지구로 툭 떨어진 외계인 ‘시키’를 통해 보여준다. 지구인 사이에서 홀로 동그란 쥐의 모습으로 살아가며 적응하려고 노력하는 시키의 모습은, 우리가 새로운 환경에 동화되기 위해 겪는 다양한 어려움으로 '외계인 여행객'이라는 설정으로 풀어, 낯선 곳에서의 어색함과 소외감을 무겁지 않게, 유쾌하고 친근하게 풀어낸다. 시키가 실수하고 배우며 적응해가는 모습을 통해 낯선 땅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응원을 전한다.